다자이 오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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太宰治 / 잎
죽으려고 생각했다. 올해 설날, 옷감을 한필 받았다. 새해 선물이었다. 천은 삼베였다. 쥐색 줄무늬가 촘촘하게 박혀있었다. 여름에 입는 거겠지. 여름까지 살아있자고 생각했다.
다자이 오사무 문학 구절
언젠가 다자이 오사무의 책을 다시 한 번 정독할 날을 위해 아래 링크에 있는 구절의 출처를 찾았다. 위키트리 - '우울할 때 보면 더 우울해지는' 다자이 오사무 문학 구절 인간실격 1.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저는 인간의 삶이라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2. 지금 저에게는 행복도 불행도 없습니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는 것. 제가 지금까지 아비규환으로 살아온 소위 '인간'의 세계에서 단 한가지 진리처럼 느껴지는 것은 그것뿐입니다. 모든 것은 그저 지나갈 뿐입니다. 3. 아아, 인간은 서로를 전혀 모릅니다. 완전히 잘못 알고 있으면서도 둘도 없는 친구라고 평생 믿고 지내다가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상대방이 죽으면 울면서 조사 따위를 읽는 건 아닐까요. 4. 이상한 건 서로 속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