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개츠비
개츠비맨션 (그레뱅뮤지엄 2층)
평점 ★★★★★
취향도 ♥♡♡
캐스팅
제이 개츠비 박정복
데이지 뷰캐넌 김사라
닉 캐러웨이 이기현
톰 뷰캐넌 이종석
조지 윌슨 박성광
조던 베이커 홍륜희
머틀 윌슨 정해은
로지 로젠탈 김찬휘
루실 이지은
지인이 영업해서 보러 간 이머시브 공연이었는데 진짜 너무 재밌었어서 또 가고 싶을 정도다.
1920년대 뉴욕이라는 드레스코드에 맞춰서 입고 갔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너무 제대로 차려입고 오는 바람에 나는 그냥 수수한 사람 1이 되고 말았다. 그래서 조금 후회했다 어디에서 파티 의상이라도 대여해서 입고 올걸 화장 더 진하게 하고 올걸ㅠㅠ
이기현 배우님의 닉 너무 귀여웠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역할은 데이지와 머틀이었다. 진짜 배우분들 너무 배역에 잘 어울리시고 연기도 잘하시고 김사라 배우님은 데이지 그 자체, 정해은 배우님은 머틀 그 자체였다. 끝나고 이것저것 하다가 밥도 먹고 집 갈 때가 10시쯤이었는데, 그 때도 계속 같이 갔던 친구들한테 "나 데이지 보고 싶어…." 이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수수한 캐서린이라는 컨셉을 잡고 갔는데, 톰 덕분에 설정이 더 붙었다. 초반부터 톰한테 불려가서 질문 받고 그랬다 사실 극 중후반이었으면 더 잘 반응할 수 있었을텐데 좀 아쉽긴 했다. 그리고 다른 방에도 따라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계속 중앙에만 머물러 있었던 점이 좀 아쉬웠다.
무대를 보는 내내 등장인물들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다. 톰과 이야기한 것, 데이지가 우리를 끌고 무대 중앙으로 간 것, 닉의 옆에서 함께 춤춘 것, 머틀이 내 손 위에 자신의 손을 올리자 내가 손을 맞잡아줬는데 나를 보고 '고마워요.'라고 한 것 정말 모두 기억에 남는다. 진짜 제대로 꾸미고 또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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