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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31 한 권으로 끝내는 셰익스피어

 

 

 

한 권으로 끝내는 셰익스피어

윌리엄 셰익스피어

 

평점 ★★★★☆

취향도 ♡♡♡

 

 

 

책정보

 

『한 권으로 끝내는 셰익스피어』는 꼭 읽어봐야 할 중요한 작품들을 선정하여 한 권으로 묶었다. 일명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햄릿, 오셀로, 리어왕, 맥베스), 5대 희극(베니스의 상인, 한여름 밤의 꿈, 십이야, 뜻대로 하세요, 말괄량이 길들이기)에 영원한 러브 스토리인 [로미오와 줄리엣]과 유쾌한 소동극 [템페스트], 역사극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 등 가히 명작 중에 명작이라 할 작품들을 한 데 묶었다. 셰익스피어의 모든 작품들을 모두 섭렵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그렇게 하기 어려운 독자들이나 청소년들은 이 책 한 권을 탐독하는 것만으로도 셰익스피어 문학의 정수를 맛보기에는 충분할 것이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한 달 내내 읽었다.

 

 

 

 


 

 

 

레어티스   인간은 키와 육체만 자라는 것이 아니라 정신과 마음도 성장하는 법이거든. 지금은 왕자님이 너를 사랑하실지도 모르지. 그분은 마음이 순수해서 속임수를 쓰거나 더러운 짓을 하지는 않아. 하지만 문제는 그분의 신분이 너무 높아, 무엇이든 자기 마음대로 일을 처리할 수 없는 입장이라는 거야. 왕실의 체통을 지켜야 하고, 보통 사람들처럼 제멋대로 행동할 수 없는 분이지. 그러니 자신의 배우자를 간택하는 것도 백성의 의사에 따라 좌우된다는 거야. 오필리아, 단단히 마음을 단속해야 해. 기분에 좌우되지 말고, 정욕의 위험한 화살이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단다.

「햄릿」 제 1 막 제 3 장

 

 

 

햄릿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가혹한 운명의 화살을 맞고도 죽은 듯 참아야 하는가. 아니면 성난 파도처럼 밀려드는 재앙과 싸워 물리쳐야 하는가. 죽는 건 그저 잠자는 것일 뿐, 잠들면 마음의 고통과 육신에 따라붙는 무수한 고통은 사라지지. 죽음이야말로 우리가 간절히 바라는 결말이 아닌가. 그저 칼 한 자루면 이 모든 것을 깨끗하게 끝장낼 수 있는데. 그 미지의 세계에 대한 불안 때문에 우리는 이 세상에 남아 현재의 고통을 참고 견디는 것이다. 결국 분별심은 우리를 겁쟁이로 만드는구나.

「햄릿」 제 3 막 제 1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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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어티스   가여운 오필리아, 그만하면 물은 이제 지긋지긋할 테니 난 더 이상 눈물은 흘리지 않으마. 그러나 사람의 정이란 어쩔 수 없는 것, 흐르는 눈물은 막을 수가 없구나.

「햄릿」 제 4 막 제 7 장

 

 

 

리어왕   우리가 세상에 태어날 때 그토록 울부짖는 것은 이 거대한 바보들의 무대에 서는 것이 너무 서글펐기 때문이야.

「리어왕」 제 4 막 제 6 장

 

 

 

맥베스 부인   다만 걱정이 되는 건 당신의 성격이에요. 당신은 큰 인물이 되실 분답게 야심이 있지만, 그것을 성취해낼 만한 잔인함은 없어요. 무엇이든 손에 넣고 싶어하시지만 잘못될까 생각이 많으시죠. 하지만 당신도 결국에는 그 일을 하게 될 거예요. 제가 당신을 위해 기꺼이 몸을 바칠 테니까요. 당신의 머리에 왕관을 씌우는 데 방해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제 손으로 제거할 거예요.

「맥베스」 제 1 막 제 6 장

 

 

 

맥베스 부인   제 손도 당신 손과 같은 빛깔이 되었군요. 그러나 심장은 당신처럼 약해지진 않았답니다.

「맥베스」 제 2 막 제 3 장

 

 

 

로미오   내가 사랑을 했었던가? 나의 눈이여, 아니라고 하라! 진정한 아름다움은 오늘 밤에야 봤다고.

「로미오와 줄리엣」 제 1 막 제 5 장

 

 

 

줄리엣   아, 로미오님, 로미오님! 어찌하여 당신은 로미오님이신가요? 아버지를 잊으세요. 그 이름도 버리세요. 그것이 싫으시거든 절 사랑한다고 해주세요. 그럼 이제 저도 캐퓰릿이 아니에요.
로미오   좀 더 들어볼까, 아니면 이쯤에서 그만둘까?
줄리엣   당신 이름만이 저의 적일 뿐이에요. 비록 몬터규 성을 갖지 않았더라도 당신은 당신이에요. 도대체 몬터규가 뭔데요? 그건 손도 발도 팔도 얼굴도 사람 몸의 어떤 부분도 아니잖아요. 이름이 뭔데요? 장미꽃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도 향기는 마찬가지잖아요. 로미오란 이름을 갖지 않더라도 당신이 갖고 있는 완벽함은 절대 변치 않을 거예요. 로미오님, 그 이름을 버리세요. 차라리 그 이름 대신 저를 가지세요.

「로미오와 줄리엣」 제 2 막 제 2 장

 

 

 

로미오   이 과일나무 가지들을 은빛으로 물들이는 저 청순한 달에 걸고 맹세하겠소.
줄리엣   아, 둥근 궤도 안에서 한 달 내내 모습을 바꾸는 달님에게 맹세하진 마세요.
로미오   그럼, 어디에 맹세하죠?
줄리엣   아무 맹세도 하지 마세요. 정 하시려거든 품위 있는 당신 자신에게 맹세하세요. 이 몸이 숭배하는 신이니 당신을 두고 맹세한다면 믿겠어요.

「로미오와 줄리엣」 제 2 막 제 2 장

 

 

 

라이샌더   디미트리어스, 자네는 이 아가씨 부친의 총애를 받고 있으니 그분과 결혼하게나. 허미아의 총애는 내가 차지할 테니.

「한여름 밤의 꿈」 제 1 막 제 1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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